부산문화재단이 ‘문화다양성의 날 주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라발스 호텔과 장애 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수영구), 창작공간 두구(금정구)에서 ‘2024 부산문화컨퍼런스 Ⅲ’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해 5월 ‘문화예술은 충돌하는 이웃 간 평화를 어떻게 회복시켜 세계를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부산문화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또한, 10월에는 ‘15분 도시와 문화 파트너십을 위한 글로벌 도시 연결’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3 부산문화컨퍼런스 Ⅱ’에서는 국제적인 문화정책 역량강화와 실행의 담론의 장을 만들었다. 올해는 UN의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를 문화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예술’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3일 컨퍼런스 1일차에는 컨퍼런스 개회식과 국제포럼이 개최된다. ‘문화의 다양성은 포용적 예술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라는 주제로 지식 공유와 담론의 장이 열린다. 문화의 다양성이 예술의 포용과 창의적 예술작품 제작에 전략으로 대응하고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문화의 다양성, 포용, 커뮤니티의 관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스코틀랜드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이 각자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국제포럼은 ‘인류는 왜 문화다양성에 기반해 다름을 포용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세계 최대규모의 장애 예술인 예술축제인 영국의 언리미티드(UNLIMITED의 캣 쉐리던(Cat Sheridan) 수석 프로듀서가 ‘문화다양성, 커뮤니티, 포용의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발전’ 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 한다.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포용적 무용단체인 인디펜-댄스(Indepen-Dance)의 창립자이자 영국 정부훈장 수여자(MBE)인 캐런 앤더슨(Karen Anderson)은 ‘장애, 비장애인의 포용댄스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포용 무용(inclusive dance)을 소개하며,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생활문화본부장의 ‘사회참여예술(SEA)의 관점에서 본 부산문화재단의 문화다양성 및 포용예술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발제가 이어진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상헌 무용비평가, 문해주 설치예술작가, 이재은 에어리무브먼트 대표가 참여한다.
24일 컨퍼런스 2일 차에는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의 사회적 가치확산을 위한 워크숍 및 전시, 작가와의 대화가 장애 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수영구) 및 창작공간 두구(금정구)에서 개최된다. 특히, 국제포럼 해외연사들이 워크숍 및 작가와의 대화에 직접 진행 및 참여해 포용예술의 국제적 동향과 실천 프로그램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24일, 25일 양일간 부산문화재단,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한국지역문화학회가 공동주최하는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 부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2024년 한국지역문화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라발스 호텔(영도구)에서 개최한다. ‘지역문화, 고유성과 다양성을 품다’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지역 다양성의 관점에서의 지역문화 발전과 협력을 모색하고, 지역 간 협력과 연대를 위한 지역문화 정책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부산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도시로 다양한 예술 활동과 창작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문화의 중심지”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 간 문화 발전과 교류, 협력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컨퍼런스를 통해 부산의 문화다양성과 창의성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