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가 기업하기 좋은 제주 조성과 신산업 육성으로 지방재정의 기반을 탄탄하게 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도민 복지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20일 오전 제주시노인복지회관에서 제주시 노인대학 1학년 신입생 80명을 대상으로 복지정책을 비롯한 민선8기 도정의 핵심 정책을 공유했다.
이날 특강에는 문준식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장과 고유봉 제주시 노인대학장도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형 통합돌봄 정책인 ‘제주가치 통합돌봄’과 노인일자리 사업의 주요 사례를 소개하며, 더 많은 도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인대학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당부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치 통합돌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531명이 혜택을 받았고 올해에는 1,302명이 이용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돌봄과 복지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주변에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제주가치 통합돌봄을 적극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인일자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제주도는 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을 지난해 455억 원 보다 222억 원 증가한 677억 원을 투입해 총 1만 4,495명의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영훈 지사는 복지정책 확대를 위한 지방재정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제주, 신산업 육성,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질적 관광 확대 등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아이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지 않고 제주에서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으면서 결혼, 출산, 돌봄까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복지정책 예산을 확보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간 우주산업, 에너지 대전환 등 신산업 육성을 바탕으로 좋은 기업을 육성·유치하는데 힘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면 국제적인 도시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