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의 욱일기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은 후 미국 해군 SNS를 확인해 보니 문제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많은 누리꾼이 지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군인들이 해군기지를 떠나는 USS George Washington호를 향해 욱일기를 들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두 군인이 욱일기를 펼쳐 보이는 사진이 게재됐다는 것.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미국 해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1941년 하와이 오아후 섬의 진주만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에 대한 일본의 기습공격을 잊은 건 아니죠”라며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항의 메일에는 서 교수가 게재했던 뉴욕타임스 진주만 폭격에 관한 역사 광고와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기구 및 국제행사,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없애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