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일원에 조성된 옛 우도 담수화 시설이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우도 담수화 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실시설계를 완료해 건축 인허가, 계약심사 및 공사 입찰을 거쳐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했으며, 이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올해 12월 문화공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도 담수화 시설은 섬 지역인 우도 내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8년 12월 도입해 2010년 12월 광역상수도가 연결될 때까지 물 문제를 책임져온 중요한 공공시설이다.
제주도는 우도 담수화 시설에 부여된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해 지역 문화공간으로 재생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39억 7,200만 원(도비·국비 각 19억 8,6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기존 건물을 증축해 리모델링한다.
전시실, 다목적실, 카페 등이 들어서며 문화시설 준공 전까지 주민협의체 및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협업해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2022년부터 지역주민, 전문가 및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참여한 주민협의체를 운영해 문화공간 조성방안과 각종 지역주민 참여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며 “올해말까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우도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