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신청사 건립이 첫 삽을 떴다.
해운대구는 26일 오후 재송동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앞에서 해운대구 신청사 건립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김미애 국회의원, 주진우 해운대갑 국회의원 당선인,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시·구의원 등을 비롯해 주민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1741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8층에 총면적 2만9354㎡ 규모로 지어진다. 37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2027년 5월 준공된다.
신청사는 해운대구 각 부서의 사무공간뿐 아니라 열린 광장, 어린이집, 도서관, 문화강좌실, 북카페 등 다양한 주민친화적인 문화공간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운대구 현 청사는 8600㎡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721㎡ 규모로 1981년 지어졌다. 그러나 건립된 지 42년이 지나 오래되고 낡은 데다 공간이 많이 협소해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해운대구는 “현 청사는 매각하지 않고 공공개발할 예정”이라며 “그 내용과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으로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주민들에겐 한 차원 높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