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최종 합의…2027년 3월 출범

교대 캠퍼스 공교육 혁신 메카 육성,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 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4.24 10:14:33

23일 부산대학교 차정인(왼쪽) 총장과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이 통합합의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선정 이후 5개월여 만인 지난 23일 양 대학 통합에 대한 최종합의서에 서명하고 이번 주 내로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는 지난해 11월 13일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이후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라는 글로컬대학 비전을 실현하고 대학이 만들어 내는 담대한 혁신을 시작하는 그 첫걸음으로 본선정 바로 다음 날에 곧바로 양 대학의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통합을 위한 논의에 들어가 5개월여 만에 최종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는 통합으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전국 대학 중 가장 빠른 합의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출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총 7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며 양 대학 통합의 목적과 특성화, 대학운영체제 개편, 학사구조 개편, 교육여건 개선, 기존 각 대학에 대한 조치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 왔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양 대학의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부산대 교육부총장과 부산교대 교육대학원장을 공동부위원장, 양 대학 보직교수 13명이 추진위원으로 각각 참여하고 실무 논의를 위해 실무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또한 글로컬대학 계획안 수립 때와 마찬가지로 통합 추진 과정에도 학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양 대학 학생처와 학생 대표들로 꾸려진 학생소위원회도 구성해 학생들의 의견을 통합신청서에 반영했다.

통합추진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두 대학은 4월 중 각 대학의 내·외부 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대학 내 심의의결기구의 최종 심의를 완료했고 이날 최종합의서에 서명하게 됐다.

양 대학이 최종 합의한 통합신청서에 따라 양교는 2027년 3월 1일 통합 부산대학교로 출범하게 되며, 교명은 ‘부산대학교’로 한다. 현 부산교대 캠퍼스는 ‘부산대학교 연제캠퍼스’로, 현 부산대 부산캠퍼스는 ‘부산대학교 금정캠퍼스’로 불릴 예정이다.

부산교대는 통합 부산대의 16번째 단과대학인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으로 재편돼 종합대학의 교육특화캠퍼스이자 개방형 캠퍼스로서 역동적 발전의 길로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교육대학원·교육연수원·평생교육원 등 양 대학의 교육기능을 연제캠퍼스로 일원화하고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체제뿐 아니라 교육기능을 집약한 교육특화 캠퍼스 구축 및 특성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도 이전하게 된다.

연제캠퍼스를 전국 최고의 교육특화종합캠퍼스로 구축해 가는 과정은 통합 이후부터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이전부터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며 통합 이후에 더욱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이날 서명한 합의서를 포함한 통합신청서를 이번 주 내에 교육부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에서는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며 제출된 신청서에 대한 보완과정을 거쳐 최종 통폐합 승인을 하게 된다.

통합 승인과정은 통상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승인이 완료되면 통합신청서에 따른 세부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교육부장관과 통합대학 총장 간의 이행협약 체결이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의 의미는 넓고도 깊다. 종합대학이라고 하는 보다 큰 마당에서 초등교사를 길러내는 올바른 방향을 실현하는 일이고,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의 발전과 전망에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일”이라며 “교육대학이 거점국립대학의 폭넓은 교육기반과 전략기획 차원의 지원, 전세계 대학과의 협력망을 적극 활용하면서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이끌어갈 우수한 교사를 양성하고 공교육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교대캠퍼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오픈캠퍼스가 되고, 현재의 부산대와 부산교대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혁신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양 대학의 통합은 지역 및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담대한 혁신으로 통합 부산대학교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부산교대는 부산대와의 통합을 통해 우선 연제캠퍼스에 교원양성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집적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미래 공교육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제캠퍼스는 미래역량을 갖춘 교원양성뿐만 아니라 KREON(한국융복합연계교육연구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며 예비교사나 현직 교사의 에듀테크 관련 창업을 지원해 혁신적 에듀테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통합 부산대 연제캠퍼스는 부산이 세계적인 미래교육도시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