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4.04.24 09:41:51
부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Sea LAB in BUSAN'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광역 운영지원 분야에서 국비 1억7000만 원을, 기초 시설조성 분야에서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에서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지역은 생활 인구를 유인하는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90%가 워케이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시는 이미 워케이션 선도도시로서 지난해 2월 ‘워케이션 거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600여 개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인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은 2022년 8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사업으로 선정돼 부산시 인구감소·관심 지역 중심으로 생활인구 확보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 중으로 특화 콘텐츠를 활용해 참여자 유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형 워케이션 추진 강화로 기업별 자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속가능한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광역 운영지원 부문에 선정된 'Sea LAB in BUSAN'은 기존의 사업과 차별성 확보를 위해 체류형 관광(2박 이상 상품화) 활성화에 집중하고, 국비를 활용해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의 물리적 기반을 해운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타트업·IT·금융 기업 집적지인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교류 공간을 활용해 업무공간 등을 마련하고 한국관광공사 선정 인기 워케이션 목적지인 해운대·송정의 해양 관광자원 활용한 지역특화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기초 시설조성 부문에는 전국 6개 기초지자체 중 부산에서는 '서구 웰니스 워케이션' 사업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구 웰니스 워케이션’ 사업은 시역 내 의료특구를 활용한 웰니스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서구 행정재산을 새단장해 지역특화 워케이션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체류형 관광 유도 등 생활인구 유입에 특화된 워케이션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재원의 다양화로 워케이션 거점·위성센터를 부산 전역에 단계별로 확산해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 브랜딩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