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04.18 13:09:49
경남도는 54주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탄소중립 인식을 제고하고 범도민 생활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2009년에 시작해 16회를 맞는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우리의 탄(소중립)생(활실천), 오히려 좋아!'이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불편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지구를 구하고 탄소중립 포인트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긍정적인 일임을 의미한다.
도는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지구의 날 전국 동시 소등행사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실천운동 '채식 한끼 함께하기' 운영 ▲탄소중립 생활실천 홍보·캠페인 ▲탄소중립 실천 확산 업무협약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 ▲경남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플라스틱 없는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군,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지구의 날 전국 동시 소등행사'는 22일 월요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실시한다. 소등 행사에는 소방·재난 상황실 등을 제외한 도내 주요 공공청사, 참여 신청 공동주택 230여 단지, 주요 시설물 132곳 등을 중심으로 동시 소등을 전개한다.
아파트, 주택, 상가 등은 의무 소등 대상은 아니지만, 도는 많은 도민이 소등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수막, 전광판, 안내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도청 구내식당에서는 22일 점심에 '채식 한끼 함께하기'을 진행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탄소 감축 효과가 큰 채식을 제공해 공공기관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주간 경남도와 전 시군에서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22일 도청에서는 지구의 날 소등행사와 탄소중립포인트 가입 홍보·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시군에서는 지역단체와 연계한 홍보부스 운영 등 온오프라인으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추진한다.
△창원시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아 나눔장터와 길마켓 등 아나바다 플리마켓 축제를 개최하고 △통영시에서는 기후변화주간 요일별 탄소중립 실천운동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사천시에서는 사천와룡문화제와 연계한 2050 탄소중립 실천 체험 홍보관을 운영하고 △김해시에서는 워크온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지구를 걷다 챌린지와 김해문화의 전당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환경 영화를 상영한다.
도청 서부청사 1층 로비에서는 28일까지 올해 기상·기후사진 공모 수상작 25점을 전시해 도민에게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고, 이해도를 높여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7일에 진주시 일대에서 도민과 민간단체와 함께 탄소중립포인트와 연계한 경남자전거출퇴근 챌린지 발대식을 열고, 진주 주요도로에서 탄소중립 자전거 대행진을 할 계획이다. 진주 새벽시장과 중앙시장에서 플라스틱 없는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시행해 도민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 예정이다.
도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도청 본청·서부청사, 진주시청에 장바구니 기부함을 설치하고, 전통시장에서 '다시 쓰고, 나눠쓰고 공유 장바구니 기부' 캠페인을 추진한다.
정병희 도 기후대기과장은 “제16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이해 탄소중립 실천과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구의 날 소등행사 참여, 일회용품 줄이기 등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일상에서 지속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