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범야권 200석을 얻는 것을 전제로 말하면 첫번째 해야 될 일은 개헌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전 국민이 바라고 있는 이태원 특별법을 만들어서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것이 보수·진보의 문제냐”며 “200석을 갖게 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회에서) 법안을 다시 통과시키게 되고 거부권이 필요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야권 200석이 만들어지는 것을 전제로 법률이 통과하게 되면 김건희 특검법은 종합 특별법이 된다”며 “특별 검사 주도 하에 김건희씨를 수사하게 될 것이고 독자적 권한을 가진 특별검사는 현재 검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2030부산엑스포 참패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엄청난 돈을 퍼부었는데 결과는 한심했다”며 “그 많은 돈을 퍼붓고 압도적으로 졌는데, 그런 보고를 누가 했는지 도대체 얼마나 돈을 썼는지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과 함께 이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