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온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연제)이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4일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다. 제대로 일하겠다. 국민의힘, 국민의미래에 힘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통합진보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내란음모죄로 해산된 종북 추종 세력”이라며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이 부산의 중심인 연제구에 깃발을 내리꽂고 권력을 잡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6·25전쟁 당시에도 북한 공산세력으로부터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곳”이라며 “해산당한 통진당의 후예가 국회에 진출하는 것만은 막아 달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송두리째 박살낼 수 있는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낙담하고 포기하신 유권자들도 모두 투표장으로 나와달라. 우리가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일과 2일 부산 연제구 유권자 5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노 후보 56.7%, 김 후보 37.5%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9.2%포인트로 벌어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