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예찬 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보수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장예찬캠프 제공)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 사흘째 보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장예찬 후보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영구 주민들께서 보수 단일화를 거부한 쪽을 심판하고 단일화를 주장했던 장예찬에게 표를 몰아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당원 100%를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라 단일화 후보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당원 100% 여론조사는 무소속 후보로선 사지로 걸어가겠다는 뜻임에도 다 내려놓고 제안한 것이다. 정 후보가 이에 호응하지 않고 회피할수록 단일화를 거부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후보로 정해지면) 정 후보로선 부산진구 경선에서 패배하고 왔다는 오명도 씻어낼 수 있는 건데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거부하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단일화 불발 시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무소속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장 후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를 향해 보수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정 후보는 “무자격 판정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