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나영조 기자) 경북 포항시는 2일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인접지 도로변의 낙엽, 쓰레기 등 인화물질 제거하고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산불 예방 활동은 녹지과와 오천읍이 합동으로 오천읍 오어지 둘레길 도로변 약 2km 구간에서 공무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거한 낙엽은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낙엽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산림 인접지 낙엽 제거로 산불 발생 요인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봄철 대형산불에 대비해 ‘산림보호법’에서 규정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발령 기준에 따라 ‘경계’ 단계 발령 시 부서 직원 1/6 이상, ‘심각’ 단계일 경우 1/4 이상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일몰 시간 전후 산불 발생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는 산불감시원 근무 시간을 1시간 조정해 오후 7시까지 감시활동을 하는 등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취약 시간대에 감시활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포항시 산불 발생 원인을 분석해 보면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담뱃불에 의한 산불은 전체 산불의 약 23%를 차지하며, 매년 봄철 산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어 시는 산림이나 산림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행위, 흡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봄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잠깐의 부주의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해달라”며 “입산 시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영농부산물 소각,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