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여의도 봄꽃축제’의 교통통제가 연장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서로의 벚꽃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 사거리~국회 3문)의 교통통제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9일 여의서로 일대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일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막했다. 그러나 잦은 비와 적은 일조량으로 지난해보다 약 5일 정도 늦은 지난달 31일부터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4월 4일 밤 10시까지였던 교통통제를 8일 오후 2시까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단, 여의서로 하부도로(서강대교 남단 주차장∼여의하류 IC)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3일 낮 12시에 교통통제가 풀린다.
아울러 방문객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벚꽃길에 있는 피크닉 쉼터, 포토존, 화장실, 아기쉼터와 의료상황실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 운영도 연장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주말에 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당초 계획된 벚꽃길 교통통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