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산 미호벼 종자 선제적 확보
원료곡 품질 균일화 통한 브랜드쌀 경쟁력 제고
강진군이 올해 미호벼 생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47개 재배단지, 75농가에 미호벼 종자를 배부한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
군은 올해 최고급 브랜드쌀 원료곡 생산을 위해 관행재배 216ha, 유기재배 81ha, 총 297ha에 필요한 종자 18톤 중에 약 14톤의 종자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확보해 공급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촌진흥청이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국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유망 신품종 종자의 생산 및 신속한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미호벼와 같이 특수 기능성 품종으로 분류돼 국립종자원에서 생산하지 않는 품종을 보급종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미호벼는 강진군이 민선8기 강진쌀 브랜드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벼 품종으로 아밀로스 함량 11.2%로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을 지은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해도 밥알의 찰성, 경도 및 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이다.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10a당 평균 쌀 수량은 565kg으로 도복 및 내병성 등 재배 안정성이 높다.
군 관계자는 “브랜드쌀의 경쟁력은 원료곡 품질의 균일화를 위해 고품질 고순도의 종자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은 올해 재배면적의 약 75% 이상을 보급종 수준의 종자를 농가에게 보급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고품질 벼 원료곡 생산의 시작은 고순도 종자 확보가 그 시작이다”며 “올해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미호벼 원료곡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농가 집합 교육 및 현장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25년 필요 종자까지 이미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의 협조 아래 확보했다. 군농협통합RPC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비 시범사업 및 자체사업을 통해 4억 7,000만원을 투입해 ‘미호벼’ 품종의 성공 정착과 프리미엄급 브랜드화를 위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