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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강판 스틸서비스센터 9월 가동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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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4.03.28 17:04:25

현대제철 열연코일 제품장.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가동 시기를 올해 9월로 계획하고 있다.

2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당초 2025년 1분기에 예정되었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을 4분기로 앞당겨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현지 가공센터 가동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빨라졌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공장 가동 일정이 올해 10월경으로 당겨지면서 신규 생산거점 구축에 협력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전장업체들도 생산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022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 Steel Service Center)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이어 미국내 두 번째 코일센터가 준공되는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시장 판매 호조를 예상해 북미 집중 투자에 본격화한 것이다.

스틸서비스센터 투자 비용은 약 1,031억 수준이며 2023년 5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지역에 공사 착공을 시작해, 2024년 8월에 공장 건설을 완공할 계획이지만 당초보다 생산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완공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제철 조지아 SSC에는 슬리터 1기와 블랭킹 2기 등의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기당 슬리터 12만 톤, 블랭킹 800만 매로 현대자동차의 HMGMA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인 25만대 수준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현대차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완성차에도 전기차용 강판을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관련 강판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체코 공장에 핫스탬핑 공장 증설(2020년)과 미국에 전기차 소재 판매 기반(2023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사업을 뒷받침위한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 양산(2022년)과 1.0Gpa급 자동차용 전기로 핫스탬핑 강판 제품(2023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는 당진제철소 2냉연공장에 도입할 신규 열처리 설비 발주를 완료, 내년 2분기 중 3세대 강판의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과 관련해 “해당 공장에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강판을 주로 가공 및 생산할 계획”이라며 “향후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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