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4.03.21 11:37:18
부산시 정책지원에서 청년과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끼인세대’(4050세대) 대상 지원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부산시는 21일부터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10월 부산시의회 김태효의원(국민의힘, 반여 2·3동, 재송 1·2동)이 발의해 제정된 ‘부산시 끼인세대 지원 조례’가 첫 결실을 맺게 됐다.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은 4,50대 끼인세대를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채용인원 1인당 월 76만원씩 최대 456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사업의 추진 근거를 마련했던 김의원은 “부산시의 이번 사업시행을 환영한다. 조례에는 고용·일자리 분야 뿐만아니라 끼인세대가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들에 대해서도 지원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뒀다”며 “현재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끼인세대 지원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내실있게 진행돼 실효성 있는 성과물을 내놓는다면 생애재설계, 노후준비, 자녀교육, 자기개발, 주거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업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이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 인구유출, 산업구조 개편, 일자리 확대 등의 해결과제들에 대한 대증적 처방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도시에 활력을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부산시는 정책설계 과정에서 관점의 확대 및 전환이 필요하다. 실제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주력이 끼인세대임을 고려했을 때 이 세대를 더 이상 정책대상에서 소외시켜서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4월 5일까지 부산경영자총협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격요건 확인과 신청접수가 모두 가능하며,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심의회를 열어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