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그동안 침체됐던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코인원은 개발에 집중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갈고 닦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코인원이 내놓은 첫 카드는 ‘개발자 채용'이다. 우수한 개발 인력 보강을 통해 거래소 서비스를 더욱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코인원은 올 초부터 ‘2024 코인원 개발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총 8개 분야에서 최소 20명 이상의 개발자 채용을 목표하고 있다.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침체를 겪으며 가상자산 업계 내 채용이 경직되어 있는 점과 이미 코인원 개발자 비중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거래소다. 우수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유일의 화이트해커 출신 대표로 개발 업무의 이해도가 높은 차명훈 대표의 운영 방침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채용에 대한 호응도 뜨겁다. 코인원에 따르면, 3주의 접수기간 동안 총 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채용 오픈 첫날 코인원 홈페이지에는 3000명이 넘는 방문자가 몰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프론트 엔드 개발(27.7%), 데이터 분석(21.8%), Android 개발(15.4%) 포지션에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고객 니즈 중심 서비스에 이용자 반응도 ‘GOOD’
개발자 확충을 통해 강화된 기술 조직 역량은 이용자 수요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고객센터 VOC(고객의 소리) 등을 통해 파악된 고객의 니즈를 폭넓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거래, 정보, 보안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13차례 이상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올해도 벌써 4차례 이상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용 불편사항이 신속하게 개편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카오뱅크 전환 대기 기간 중에는 거래와 입출금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고객들이 더욱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웹/앱 안내 방식을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안내 방식 개편 이후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관련 문의가 86%나 감소했다.
또한 가입 당시 이메일 정보를 기억하지 못해 비밀번호 재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장기 미접속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센터 문의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스스로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자 ‘비밀번호 찾기’와 ‘휴대폰 인증 초기화' 관련 문의가 각각 58%, 65%씩 줄어들고 비밀번호 재설정 이후 24시간 이내 로그인하는 고객 비율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전반적인 서비스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가입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인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3월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121.4% 증가하며 두 배 이상 늘었다. 코인원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