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포스코 후원...‘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 주제관 ‘사군자테마관’ 호응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광양매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특히, 이번 축제는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를 주제로 전라남도와 포스코가 후원한 ‘사군자테마관’에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덕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을 닮은 4개의 식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상징하며 시서화의 소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광양(매화), 신안(새우란), 함평(국화), 담양(대나무) 등 사군자를 테마로 한 축제를 여는 4개 지자체는 K-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주 행사장에 사군자테마관을 마련했다.
사군자테마관에는 매란국죽을 표현한 시서화는 물론 분재, 공예, 영상 등 4개 지자체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돼 있다.
테마관 앞 ‘나도 서예가’는 묵향과 함께 나비선, 화선지 등에 소망 글 등을 직접 쓰고 그릴 수 있는 서예 체험부스로 어린이부터 장년층에 이르는 방문객들의 참여가 줄을 잇는다.
(사)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전라남도지회가 함께하는 ‘나도 서예가’의 체험은 무료로 운영되며 축제 일주일째인 14일 기준 900여 명이 참여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혹독한 추위 속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 깊은 산중 청초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는 난, 늦가을 서리를 맞으며 홀로 피어나는 국화, 사시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한국문화의 원류”라면서 “사군자를 테마로 축제를 여는 4개 시군이 각 축제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한 사군자테마관에서 그윽한 인문의 향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개막식에서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이상익 함평군수, 이병노 담양군수, 김재광 신안군 부군수 등 사군자 테마 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사군자 테마 축제 협업 선포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