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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호 예비후보, 불공정 경선 주장…재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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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규만기자 |  2024.03.14 16:48:36

14일 입장문 발표...경선 불복보단 불공정 게임 유도한 중앙당에 일침
내부 비호세력 발본색원해 민주당을 바로 세워야 강력 주장


제22대 국회의원 목포시 선거구 경선이 일단락된 가운데 후폭풍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권리당원과 시민들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김원이 후보가 1등을 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에 대해 배종호 예비후보가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배 후보의 반발은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공천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중앙당의 허술한 공천관리와 특정후보에 대한 비호여론이 일면서 민심에 반한 공천이 이대로 진행될 경우 본선에서 승리를 장담할수 없다는 시민들의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배종호 예비후보가 14일 경선과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CNB뉴스 이규만기자)


배종호 예비후보는 1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불공정 경선으로 목포시민의 선택이 도둑맞았다”며 “내부 비호세력을 발본색원해 민주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예비후보는 “목포국회의원 후보 경선 시민여론조사에서 김원이 후보를 큰차이로 이겼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더 큰 차이로 졌다는 이유로 경선패배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이러한 결과는 목포 시민들의 민심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명백한 불공정 경선 결과이다.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 최종 인준이 된다면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박홍률 후보에게 무려 57%대 37%라는 대참패의 악몽을 반복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배종호 후보는 목포 시민들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이 이뤄지도록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즉각 재심을 요청했다.

배종호 후보가 주장하는 불공정한 경선은 크게 다섯가지이다.

무엇보다 잘못된 경선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료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피소됐던 김원이 의원의 보좌관이 당시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 캠프 종사자에게 권리당원 등 8000여명의 명단을 유출한 사고가 터졌고, 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은 시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인 현행 민주당 경선방식 대신 100% 시민경선으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즉 이 사건의 최종 관리책임자인 김원이 예비후보가 이번에 직접 ‘선수’로 ‘경선’에 뛰어든 상황인데도 왜 100% 시민경선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원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출된 자료들이 ‘권리당원’이 아니라 ‘입당원서’라면서 불법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배 후보는 “개인정보 유출 행위를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현재의 사회적 추세를 감안하면 김원이 예비후보는 심각한 사법적 리스크가 있는 예비후보인 만큼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할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는 매우 부적절한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 후보는 “현재 김원이 예비후보는 이 사건으로 검찰에 고발돼 담당 검사까지 배당된 상태이다. 개인정보 유출 행위를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현재의 사회적 추세를 감안하면 김원이 예비후보는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할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는 매우 부적절한 인물인데도 민주당은 이런 김원이 예비후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특히 “4년 전 김원이 예비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던 우기종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108명을 과다조회했다는 이유로 공천심사에서 경선결과의 15% 감산을 당한 사건과 비교하면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로 공정성이 심하게 훼손된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이는 내부 비호세력이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와함께 “김원이 예비후보는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현재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 시,도의원 4~5명을 대동한 채 목포 한 식당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모임을 갖고 김원이 예비후보를 수행한 모 시의원이 지지호소와 함께 ‘만세 삼창’을 외치고, 참석자들 대부분이 식대를 내지 않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3명이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된 상태이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당 선관위에 신고했지만 당 선관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김원이 후보측이 제시한 배후보의 이중투표유도 논란 발언에 대해서는 즉각 경고조치를 내려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백번을 양보해도 중앙당 선관위는 왜 저에게만 ‘경고’조치를 내리고,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는 김원이 예비후보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억울해 했다.

배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시도의원들을 선거에 동원하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배 후보는 “중앙당과 당 선관위는 목포시,도 의원들에게 엄정한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공문까지 내려보내는 등 여러 차례 요구하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김원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신분을 악용해 시,도 의원들을 사병처럼 거느리고 다니며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배 후보는 김원이 예비후보의 성폭력 피해자 2차, 3차 가해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배 후보는 “김원이 예비후보는 과거 자신의 보좌관 성폭행 피소사건과 자신의 2차 가해논란 사건으로 선거전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2년전의 이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전 보좌관 성폭행 사건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원이가 성폭행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등의 내용은 허위 사실이다”는 내용의 문자를 목포 시민들에게 대량으로 발송하고, 본인의 SNS 계정에 버젓이 공지하는 등 3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현재 ‘탄원서’를 작성해 민주당 지도부와 윤리 감찰단장,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장 등에 공식 접수시키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에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 문제가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되면 총선승리를 목표로 뛰고 있는 민주당에는 과거의 사례들까지 들춰지면서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

배 후보는 이처럼 많은 흠결이 있는데도 왜 아무런 페널티도 받지 않고 있는냐고 반문했다.

한마디로 보좌관 성폭행 피소사건, 권리당원 등 8000여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 목포시장 선거 대참패, 공천잡음 등 이렇게 많은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하위 20%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누가 들어가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배 후보는 “민심이 외면하는 후보를 공천해서, 지난 목포 시장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했던 것처럼 호남정치 1번지 목포에서 김원이 의원이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다면 민주당 공천의 정당성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재심요청을 받아들여 불공정 경선의 문제점들을 바로 잡아 목포 시민들이 원하는 후보가 공천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배종호 후보는 ”기득권 정치에 의해 17년이나 좌절됐던 저 배종호의 도전이 이번에 또다시 억울하게 좌절되지 않도록 이재명 대표님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님 등 민주당 지도부께서 너무나 불공정한 이번 사안을 공정하게 재심해주실 것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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