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협 주범 김정재, 反 김정재 세력 급부상
복마전 포항북, 국민의힘 공천의 공정성 잃어
타지역 고발후보 공천 취소, 포항은 ‘마이동풍’
(CNB뉴스=나영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의힘 경북 포항 북당협의 사무국장과 기자 간 폭행사건이 시끄러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가 김정재 국회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등 각종 비리 의혹 해명과 사법 당국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포항 북당협 전 당직자 A씨가 지난 2월 14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 B시의원 관련 압수수색 후 변호사 선임비 2500만 원을 마련해 보냈고, 2022년 지방선거 중에도 2500만원을 추가로 만들어 달라고 해 전달했다고 폭로했다"며 “전 B시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벌금 12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정치자금법은 돈을 준 자와 받은 자가 모두 처벌 받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 김정재 의원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공수처법 통과를 무력으로 저지하고자 동료 채이배 의원을 국회 사무실에 6시간 동안 강제 감금한 혐의로 이미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5년 째 거의 매달 소환되고 있음에도 1심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신속한 재판 촉구와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제22대 총선에서 각종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정재 의원이 국민의힘 포항북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공천에서 배제된 이재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정재 의원 3선 가도는 안갯속 판세다. 여기에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까지 가세해 김정재 의원 공천이 도마에 올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원칙과 공정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용납될 수 없다는 지론을 펴 경남, 충북 등 공천이 바로잡히면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포항 북당협은 비리 복마전이라는 시민들의 소리가 점점 더 커지면서 김정재 의원 공천에 대한 공정성에도 흠집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 북당협의 말썽이 한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포항 북당협 만큼 많은 불협화음을 일으킨 지역은 없다. 김정재 국회의원이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시장과 알력을 펼치며 시민화합에 역행한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역의 많은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올바르게 잡아 줄 것을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우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포항시민을 무시한 저들만의 정치에 힘을 실어줬다. 김 의원이 당선해도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무성하다. 국민의힘이 밀어붙인 공천이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