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11일 중구 보수동 아테네학당에서 ‘부산아테네포럼 시민아카데미(BACA)’ 시즌2 8회차에 슈올즈 이청근 회장을 초청해 ‘부산 신발산업의 부활을 이끌어가는 슈올즈의 기업가 정신’ 강연을 개최했다.
슈올즈는 근골격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프리미엄 기능성 신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국내 대표 신발 기업이다. 2010년 설립 후 10여 년 만에 국내 150개 매장을 확보하고 3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당초 천안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 부산을 찾아 본격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사상구에 지상 3층 규모의 신발 생산 공장을 확장 구축했다. 국내 기능성 신발 기업 중 유일하게 원부자재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물류센터까지 원스톱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이 회장은 프리미엄 기능성 신발 브랜딩을 위한 특허출원 전략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신뢰에 기반한 이 회장의 경영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슈올즈는 레드오션이자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신발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패션 중심의 신발이 아닌 기술력에 기반한 건강 기능성 신발에 착안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근골격계 질환 등 중력으로 인한 신체 휴유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의 개선을 위해 신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신발안에 자기장을 발생하는 ‘진동칩’을 탑재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감을 감소하고 바른자세 보행을 돕는 기능성 신발을 개발했다. 장기 신체활동 정지시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고 다수의 발명전시회에서 수상했다. 지난 22년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에서는 금상·특별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150개의 국내 매장 점주의 수익을 위해 백화점, 홈쇼핑 등 판매제안을 거절해왔다. 매장 수익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고 매장 점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며 끊임없이 도전해 오고 있다.
슈올즈 이청근 회장은 “신발하면 많은 브랜드가 떠오르지만 기능성 신발 하면 떠오르는 글로벌 브랜드는 아직 없다. 신발에 과학을 담고 통증 없이 노후까지 행복한 삶을 돕는다는 가치를 담아 글로벌 기능성 신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논의가 오고 가 신발산업에 대한 부산 사람의 애정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강연이었다. 사양산업으로 생각하던 신발 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건강한 삶의 출발이 되는 신발산업의 미래를 엿봄으로써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부산아테네포럼 시민아카데미(BACA)는 부산TP가 아테네학당, 백년어서원, 부산학당,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 등 지역 대표 인문사회단체와 운영하고 있는 시민강좌다. 오는 25일 열리는 9회차는 ‘파워반도체 혁신기업 제엠제코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가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