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요람이자 군민의 삶과 문화를 생성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잡게 될 합천문화예술회관 건립 밑그림이 최종 결정됐다.
합천군은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계공모를 실시해 총 7개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군 공공건축가, 경남도 건축사회, 건축음향·무대예술전문인협회에서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응모업체별로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을 거쳐 이노건축사사무소(창원)의 출품작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갖춘 군 전문공연장으로 ▲문화브랜드로서의 상징성 ▲황강과의 연접된 공원‧녹지‧하천 등 기반시설 연계 활용 및 조화 ▲뮤지컬을 주목적으로 오페라, 클래식, 대중음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활동 가능 여부 ▲디자인 실현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당선작은 문화예술회관 기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우수한 배치계획을 선보이며 전문 공연시설뿐만 아니라 주변환경을 활용 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합천군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 출품 업체 이노건축사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이 부여되며 입상 4개팀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에 신축되는 문화예술회관은 합천읍 합천리 155-18번지 일원 1만 3540㎡의 대지에 건축면적 2692㎡, 연면적 4265㎡의 규모로 총사업비 310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공연장과 분장실, 기계실, 주 사무실, 연습실, 카페트리아, 전시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선작을 토대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합천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뮤지컬, 클래식, 대중음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 및 공연 관람 이외의 전시실, 사무실, 카페테리아 등 부가적인 활동을 통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시설로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