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시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간절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지역사회의 환부가 된 현 국회의원의 무책임하고 오만한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해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CNB뉴스=나영조 기자) 제22대 총선에 경북 포항 북구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원 예비후보가 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원 예비후보는 “일전에 우리 지역 예비후보자 면접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있었다. 이날 당사 앞에는 포항의 시민단체와 포항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영일만 친구’를 소리 높여 부르며, 현 국회의원의 부도덕과 비리 의혹을 알리는 피켓과 현수막을 앞세우고 공천 배제를 요청하고 있었다. 이게 바로 우리 포항의 현 주소이고 민심이다”면서 “그런데도 국민의힘 공관위는 포항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현 국회의원을 공천했다. 공천 받은 재선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 무모하다는 걸 잘 알지만 0.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도전하는 데서 희망이 생긴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 국회의원 교체지수가 58%에 이른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야 할 정치인이 오히려 스스로 논란과 갈등을 야기하며 포항이 아닌 자신을 위한 정치의 사유화를 위해 지역사회를 둘로, 셋으로 분열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8년간의 국회의원 활동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재원 예비후보는 “최종 선택권은 포항시민 여러분에게 있다. ‘국민의힘이 공천하면 당선이다’는 나태하고 잘못된 지역정치 습관을 이번에는 고쳐야 된다. 제가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서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포항이 변화하기 때문이다”며 “시민을 무시하고 권위에 찬 사고를 바꾸기 위해 저, 이재원이 시민 대표로 나서겠다. 시민 여러분들의 무한한 애정을 잘 알고 있다. 변화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함께 뭉쳐야 한다. 저는 변화의 힘을 믿는다. 사랑하는 포항시민 여러분들의 힘을 믿고 있다. 지역민에 봉사하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다. 포항시민들의 자존심과 바람, 희망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
이재원 예비후보는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포항에서 20여년간 병원을 개원해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펼쳤으며 포스텍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