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후보지로 선정돼 본격적인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2022년부터 민간 제안 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복합개발(재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했으나 금리 인상, 원자재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 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사업추진 방향을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 원과 시비 250억 원을 사업 재원으로 확보하게 된다.
시는 사업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현물출자(토지)로 제공하고 향후 사업준공 후 현물(축구전용 경기장, 문화 체육시설 등)로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원활하게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시는 협약 이후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개발 사업 관련 계획을 최종 수립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혁신지구(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2월 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향후 원도심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HUG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부산 도심 재생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