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해운대갑 국회의원 후보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해운대 도약 3대 약속’을 발표했다.
홍순헌 후보는 2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공약으로 △53사단 유휴부지 첨단 R&D 복합단지 조성 △1기 신도시(그린시티) 선도지구 지정 △국공유지 상부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53사단 유휴부지에는 첨단 R&D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53사단이 자리한 200만 평의 넓은 부지는 크게는 부산, 좁게는 해운대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3사단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그린벨트 획일적 해제기준 전면 개편’ 발표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많은 시일이 걸리는 사안”이라며 “53사단은 최종 목표를 이전에 두되 당장은 부대 집적화를 통해 부지 절반은 현대화된 군부대시설로, 나머지 절반의 유휴부지에는 첨단 R&D 복합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운대의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 인재 유입과 경제 활성화, 배후도시인 해운대그린시티의 재건축 및 기반시설 재정비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해운대그린시티는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선도지구 지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 환수금 면제 입법도 추진한다. 그린시티 주민 입장에서는 재건축에 따른 개발부담금이 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선도지구 지정 시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적률 상향, 도시·건축 규제 완화 특례 등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아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 재건축뿐만 아니라 여러 아파트를 묶는 통합 재건축도 가능하다. 특히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면 안전진단 면제, 법정 상한의 1.5배 용적률 상향 적용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그린시티는 지은 지 30년에 가까워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 중이다. ‘선도지구 지정’으로 주거 여건을 서둘러 개선, △집값 상승 △퇴색된 신도시 명성 회복 △더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로 이끌겠다는 약속이다.
마지막으로 해운대를 ‘생활체육 특구’로 지정하고 국공유지 상부 공간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국공유지는 지금처럼 공영주차장으로 쓰고, 주차장 상부 공간을 필로티 구조로 들어 올려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도시 전문가의 장점을 살려 ‘부지’보다 ‘공간’에 주목했다”며 “이것이 현대 도시계획의 기본이고 합리적인 이유다. 땅만 보지 않고 공간을 보는 입체적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