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 사옥 전경.(사진=부산신보 제공)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2024년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재창업 사업화’ 부산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이 정부 희망리턴패키지의 주관기관으로 수행하는 역할은 경영개선지원과 재창업 사업화 두 가지 부문으로 폐업(예정)소상공인 또는 경영위기 소상공인, 재창업 희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재단은 1997년 설립이래로 부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96만건, 20.3조원의 누적 보증지원 실적을 거뒀고 특히 카드대란, 국제금융위기, 세월호사태, 코로나19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 특례보증 지원을 강화하면서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해소하는 ‘소방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나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3고현상(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에너지비용 인상, 경기회복 둔화라는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금융연체와 폐업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 놓였다.

재단은 지난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로부터 ‘금융복지 컨설팅’ 사업을 수탁 받아 부산지역의 보증사고기업, 신용하락 및 폐업 위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1만6470건의 컨설팅을 실시해 부실채무 정상화 유도, 신용관리, 대환자금, 채무조정(파산, 개인회생, 신용회복, 새출발기금) , 분할상환, 정부 지원사업 등을 안내했다.

그러나 폐업 위기 징후 소상공인들과 폐업 후 재창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이 없어 고심하던 차에 정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심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한 자격요건을 준비해 서류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산지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재단이 희망리턴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35.4억원을 부산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영위기기업 275개 업체에 경영진단을 지원하고 이중 94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평균 1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폐업 후 재창업을 희망하는 6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특화교육, 멘토링을 실시하여 선정된 사업자에게 사업화 자금(업체당 최대 22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자 모집은 오는 27일부터 3월 21까지이며 신청은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 통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성동화 이사장은 “희망리턴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부산지역 경영애로 소상공인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폐업한 사업자의 재창업을 지원해 재기를 돕고 동시에 재단 보증기업들에게 정부사업을 연계한 입체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재단이 부산시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