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선거구)은 제주시·서귀포시 업무보고에서 “도내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 졸업에도 불구하고 어촌계가입은 여전히 저조하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한수풀 및 법환해녀학교를 졸업한 신규해녀가 어촌계에 가입한 인원은 제주시가 총108명 중 한수풀해녀학교 졸업생이 27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시는 신규해녀 총61명 중 법환해녀학교 졸업생이 47명으로 어촌계 가입률은 77.0%로 매우 높지만 신규가입 인원은 제주시보단 47명이 적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자체 정관 및 학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의 관리감독 권한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했다.
또, “해수부에서는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귀어학교 설립을 지원해 전국에 귀어학교가 9개소가 설립된 반면에 제주도에는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박호형 의원은 “현재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는 교육프로그램이 서로 상이해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규해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내 103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한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관련 이론교육, 물질기술 습득을 위한 현장실습, 어촌계에 대한 해녀공동체 확립을 위한 정착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