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불공정 공천 자행·당무감사 최하위 컷오프 설
최용규, 참신성 진실성 높아 서민 대변 적임자 호감 형
문충운, 수준 높은 경제 전문가·지역 경제발전 적임자
진형혜, 다크호스 등장·여성 몫 전략공천 소리도 나와
(CNB뉴스=나영조 기자)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역 정치1번지 포항 남·울릉의 설 민심을 통한 총선 판세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다.
포항 남·울릉은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다. 현 김병욱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 김 의원 컷오프 설도 나온다. 공천 신청자는 9명으로 경쟁률이 높은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주일간 공천 신청자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13일부터 17일까지 신청자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현역 의원 대대적 물갈이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신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에듀시티 포항으로 당선되면 포항의 교육환경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잡(job) 월드 설립으로 청년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는 현역의원으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시·도의원 친인척 공천, 국민의힘 당무감사에서 하위권 성적 등으로 컷오프 설이 지역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23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사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했다. 어릴 때부터 나를 넘어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뜻을 품어왔다며 그 뜻을 실현하고 고향인 포항시민들께 보탬이 되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지역 인재로 주관이 뚜렷하고 친화력이 남다른 호감 형으로 평가되며 발로 뛰는 정치 행보로 최근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는 평이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포스코의 100년 기업 선언, 세계1위 애플이 청년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등 100년 포항경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첨단미래경제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살려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역혁신운동본부장을 지냈으며 수준 높은 경제 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청와대 춘추관장, 대통령인수위 정무2팀장,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등 화려한 경력으로 인지도가 높고 언론사 대표와 방송 등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언론 활용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최근 지역 언론 등에 충북 진천군 저택 건립 문제점 및 여론조사 비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병훈 예비후보는 젊은 정치인으로 패기가 넘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인지도에서 다소 떨어지나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으로 경선 대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다. 이 예비후보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중앙당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한 청년 정치인으로 향후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최병욱 예비후보는 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폭넓은 중앙 인맥은 있으나 지역구 인지도가 높지 않다. 최 예비후보는 고려사이버대를 나왔으며 국토부 노조위원장을 3번 연임할 정도로 리더십을 갖춘 소통 전문가로 알려진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포항시장 재임시절 펼쳤던 감사운동을 다시 전개하면서 두 번의 시장 경험을 토대로 포항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용인대를 졸업했다. 당적 변경과 선거 출마 경력이 부담되고 조금 늦게 출전을 했지만 지역에서 인지도는 상당하다.
김순견 예비후보는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했다. 선거 출마 경력이 많아 신선함이 낮지만 발로 뛰는 서민형 선거 전략으로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동국대를 졸업했으며 지역에서 오랜 정치 경험을 쌓아 온 지역 밀착형이 장점이자 약점으로 평가된다.
진형혜 예비후보가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가장 늦게 출마 선언을 했지만 유권자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성 가산점을 받게 될 서울대 출신 변호사로 지역 인재로 꼽힌다. 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여성 몫 ‘전략 공천’의 주인공이될 것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과 전·현직 시의원 13명은 ‘영일만희망포럼’을 결성해 “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채 친인척 공천을 감행한 포항 남·울릉 김병욱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다. 성추문 논란으로 탈당과 입당을 밥 먹듯이 하는 철새정치인은 축출해야 한다"며 김 의원 공천 배제를 성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