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보유자산 매각으로 인한 법인세 증가 등으로 19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매출 2조 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 줄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313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4분기 전체 매출 중 80%)이며 2023년 누적으로는 2조 780억원(23년 전체 누적 매출 중 83%)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이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3%, RPG 38%, MMORPG 9%, 기타 10%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넷마블 측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총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2024년은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