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3년 연간 매출 7조 9945억원, 영업이익 3312억원이 예상된다고 2월 1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2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4% 감소했다. 순이익은 2022억원으로 53.1%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건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어려운 시장환경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4조 889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4조 4000억원을 40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특히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토목사업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142.5% 증가한 1조 429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사업은 샤힌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98.2% 증가한 3조 460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도 전년 대비 수주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 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6.2% 증가한 6조 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자회사 DL건설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 2806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의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타 건설사들과 대비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