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광양장도박물관, 광양불고기특화거리 등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광양시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광양제철소, 광양장도박물관, 광양불고기 등 산업, 역사와 예술, 먹거리에 걸쳐 불을 소재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선사하는 광양여행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철을 1,538℃에서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철강해설사와 함께하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견학은 미니버스 또는 버스를 이용하는 10명 이상의 단체(월~금)견학과 포스코 버스에 탑승하는 10명 이하 개인(토요일)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포스코 홈페이지 홍보채널 견학신청 코너에서 견학희망일 기준 3일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광양장도박물관은 3대째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의 맥을 잇는 문화공간으로 광양장도는 물론 세계 각국의 도검 관람, 체험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장도(粧刀)는 강철을 1,000℃ 이상의 불에서 달구고 두드리는 등 177번의 공정 끝에 탄생하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장도를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을 장도장이라고 한다.
광양장도박물관은 수십 번 담금질하고 벼린 칼에 우직하게 일편심을 새겨가는 장인정신이 흐르는 공간으로 쉬이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반드시 가봐야 할 장소다.
광양은 백운산의 풍부한 참숯 덕분에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장어구이 등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보하기에 좋은 구이음식이 발달했다.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광양불고기는 참숯을 피운 청동화로에 구리석쇠를 올리고 얇게 저며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 먹는 음식으로, 서천변에 광양불고기특화거리가 있다.
광양닭숯불구이는 정갈하게 손질한 닭을 그윽한 숯에 구워 기름은 쏙 빼고 담백함은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광양만의 장어구이 역시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빛과 볕의 도시 광양은 불을 활용한 산업, 문화, 먹거리 등을 토대로 살기 좋은 도시로 꾸준히 꼽히고 있다”며 “다양한 체험과 미식여행 등 새로운 여행트렌드를 선도해 주목받는 여행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이 영하권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는 가운데 봄을 잉태하는 광양은 정오의 햇살처럼 따스한 볕이 잘 드는 양지답게 귀한 매화 꽃망울을 터뜨려 남들보다 먼저 봄을 맞으려는 관광객들로 줄을 잇는다”면서 “광양제철소 견학, 광양장도박물관, 광양불고기 등 특별한 경험과 따뜻한 겨울을 선사할 광양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명을 연구하는 오홍석 교수는 ‘땅이름 나라얼굴’에서 ‘광양은 국토의 중앙을 남북으로 달리는 자오선에 해당하고 정남에 자리잡고 있어 정오의 햇살처럼 따스한 볕이 잘 드는 양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광양의 지명은 행정구역에 그치지 않고 동쪽 남해도와 서쪽 여수반도 사이에 놓여 육지에 연해 있는 바다를 ‘광양’이라는 지명에 기원해 ‘광양만’으로 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