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가 지난해 9월 기준 부산·울산·경남지역 국민연금 주요 현황을 발표했다.
공단은 2023년 9월 한 달간 부산에 2409억 원, 울산에 914억 원, 경남에 2307억 원 등 부산·울산·경남지역에 5630억 원에 달하는 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은 49만 7000명, 울산은 13만 6000명, 경남은 47만 2000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는 648만 명이다.
특히 월 평균 연금액은 울산 동구가 88만3223원, 수급자수는 경남 창원시가 13만2955명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를 기록했다.
동구를 비롯한 울산 지역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석유화학단지 등 대기업에 장기간 종사 후 퇴직한 사람이 많은 영향으로 보이며 창원과 거제도 지역 내 대규모 사업장들이 많아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높은 연금보험료를 납부한 직장인이 많아 평균 연금액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3일 발표한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이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에서 발표한 ‘2022년 기준 부산장·노년통계’ 결과에 따르면 노후준비 방법으로 장·노년층의 74%가 ‘국민연금’을 꼽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국민연금 수급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장은 “고령화의 급속화로 노후준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연금으로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장·노년층이 늘어난 만큼 더 많은 국민이 국민연금으로 든든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