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량은 인도의 대표 경제도시인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를 잇는 다리로, 총 21.8km의 길이이며 이 중 대우건설은 7.8km의 해상교량과 인터체인지 등의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서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교량 상부구조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시공하는 방식으로, 환경 보호와 공사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공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이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하고, 조수위차 분석과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해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의 2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변 지역의 물류와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