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들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실시한 ‘2023년 시도교육청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교과별 기초학력 향상 정도’ 등 22개 영역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평가는 ‘기초학력 보장법’에 의거 시도교육청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관리 위원회에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3일간 첫 시행했다.
위원회는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를 ▲예산 투입·집행 ▲교육 인력 지정·배치 ▲사업계획 수립 ▲학습지원 ▲사업 실적 ▲기초학력 향상 정도 등 6개 영역, 34개 세부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사업계획 수립’ 영역은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 기초학력 보장 콘텐츠 개발·보급, 특색있는 사업 운영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교육청은 지난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3R’s·최소 성취 기준 학습 돋움 등 학습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3단계 다각적 진단을 통한 보정 지원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또 ‘기초학력 소통·공감의 날’ 운영, 교육공동체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계획을 수립했다.
‘학습지원’ 영역은 초·중·고 모두 지필형 검사 도구를 활용한 점, 정규수업 중 학생 맞춤 수업 모델을 적용한 점, 학생 통합 진단·지원 사례가 다양하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 비율이 높은 점, 유관부서와 협력이 우수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학습 결손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3단계 다각적 진단-보정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표준화된 인지·정서 검사 시스템과 교사·학부모 관찰의 1차 통합 진단, 전문상담가와 연계한 심리·행동·학습 부진 요인 등의 2차 전문 진단, 전문기관과 연계한 난독·난산·경계선 지능 등 특수요인을 분석하는 3차 심층 진단을 운영했다.
특히 ‘기초학력 향상 정도’ 영역에서 국어, 수학 기초학력 향상도 검사에서 초·중·고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의 도달 비율이 높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교육청이 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시행했던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향상 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올해 부산형 늘봄학교 확대 시행에 발맞춰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부산 학습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운영하는 등 기초학력 보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고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한 학력 신장 전담 기구인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진단과 빈틈없는 학습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