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4층 대회실에서 ‘인니 그린스마트 해양수산교육센터 설립 및 역량강화사업’ 추진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인니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수행했던 치르본 ODA 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개발된 후속사업으로 해양수산교육센터 설립과 석·박사급 해양 전문가 육성 및 현장 기술 훈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인적자원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KIOST가 주관기관으로 부경대 등이 참여기관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인니 해양투자조정부(CMMAI) 무하마드 피르만 히다얏(Mochammad Firman Hidayat) 차관을 비롯해 인니 정부기관 및 대학에서 총 35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우리나라는 MTCRC 박한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피르만 차관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요인이 우수한 인적자원에 있음을 환기하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인적자원 강화를 위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하여 MTCRC의 역할이 중요함을 언급하고 인니 해양투자조정부의 지속적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해양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 설립돼 올해로 5주년을 맞은 MTCRC는 블루카본, 스마트 양식, 해양위성 등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ODA 사업을 발굴·수행하며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해양 분야 우수 양자협력사례로 선정되는 등 해양과학기술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인니 스리위자야 여객기 사고 시 탐색구조 활동에 참여했으며 자카르타, 치르본, 롬복, 발리 등 지역에서 21회의 해양조사를 수행하고 해양조사보트를 포함한 3차원수심 측량기, 중금속 분석기, 초분광센서 등 30여종의 장비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70여명의 석사급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600여명이 참여한 22회의 기술 훈련 등을 실시했으며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는 ‘인니 치르본의 해양 및 연안 기초조사와 역량강화’, ‘인니 국가해양관리를 위한 한국 정지궤도위성 활용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KIOST는 향후 해양수산교육센터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지는 해양 관련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