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3.12.13 13:43:45
부산의 4개 지하도상가 화장실에 loT 비상벨 시스템이 구축됐다.
부산시설공단은 범죄와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광복·남포·국제·부산역 등 4개 지하도상가 화장실 18곳에 비상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하도상가에 loT비상벨 시스템이 구축돼 각 칸에 무선 호출벨이 설치되고 세면대 옆에 양방향 비상벨을 둬 비상시 클릭 한번으로 경찰 상황실에 즉각 신고가 가능해졌다. loT는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사물 인터넷-여러 사물에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기술을 뜻한다.
공단은 기존에 렌즈탐지기를 이용해 자체점검을 해왔으나 몰래카메라 점검 외에 별도의 범죄 예방 설비가 미비했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4시간 개방돼 있고 화장실 이용률이 타 상가에 비해 비교적 높은 부산역 지하도상가 여자화장실 1개소는 음성인식센서를 추가하고 시범운영해 “살려주세요” 등의 음성인식으로도 경찰 상황실에 신고가 가능해져 범죄 예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중부경찰서 자료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높은 빈도의 범죄(절도 327건, 폭력 116건, 변사2건, 강제추행 2건 등)가 이어지고 있어 공중화장실 범죄예방 설비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태로 조치가 절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