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한자리에 집결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서은숙(부산진구갑)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부산 18개 선거구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출마 예정자들은 “인구 330만명이 무너지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부산이 노인과 바다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서울과 수도권 표만 얻는 데 혈안이 돼 지역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더니 서울 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한다. 말로는 지방시대를 외치면서 수도권 선거 승리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측근과 장.차관들이 부산에 출마하기 위해 대거 내려온다고 한다”며 “부산 어디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처럼 지역구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국민의힘이 부산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오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북항 재개발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되고 29대 119라는 참담한 결과로 부산엑스포가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에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지난 20년간 특정 정치세력이 독점한 부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은숙 위원장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내년 총선에서 부산 18개 의석 가운데 9개 의석을 ‘부산 갈매기 남매’로 채우겠다”며 “다음 주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