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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했手] 영웅호걸들의 호쾌한 액션…넥슨 ‘진·삼국무쌍M’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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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3.12.05 09:36:08

게임계의 스테디셀러…23년 역사의 액션 명작
여포·관우·장비…전설 속 명장 보는 재미 쏠쏠
건물 짓고 캐릭터 육성…전략적 요소도 뛰어나

 

넥슨의  ‘진·삼국무쌍 M’ 메인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영화 타짜에서 고니는 손이 눈보다 빠르다고 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손맛도 눈맛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즐기는 게임 세계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겠습니다. 쏟아지는 게임들의 손맛을 먼저 보고 솔직하고 과감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넥슨에서 출시한 수집형 액션 RPG ‘진·삼국무쌍M’을 체험해봤습니다. <편집자주>




넥슨이 ‘진삼국무쌍’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에 이어 6년 만에 신작 ‘진·삼국무쌍 M’을 가지고 돌아온 것.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액션 게임으로, 일본 ‘코에이 테크모’에서 제작했다. 2000년 첫 출시 이후 현재 ‘진삼국무쌍 8’까지 발매하면서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액션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밀려오는 적들을 쓸어버리면서 호쾌한 액션을 선보인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사전등록 후 직접 체험해봤다.

 

전투 시에는 최대 3명의 장수를 등록하고 교체하며 싸울 수 있다. 진삼국무쌍M의 전투 화면. (사진=김수찬 기자)
 

‘명불허전’ 액션 맛집…영웅들의 걸출한 무예



진·삼국무쌍M은 확실히 ‘액션’에 집중했다. 튜토리얼 단계에서도 캐릭터의 조작과 액션 공격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고, 쏟아져 나오는 병졸과 적장을 기본 공격과 스킬을 이용해 쓸어버리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핵심 요소인 ‘무쌍 액션’을 잘 계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많은 적을 한 번에 처치하는 무쌍 액션을 보면 찰진 타격감과 시원시원함이 느껴진다.

또한,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와 전투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보는 맛도 있다. 진‧삼국무쌍M에서는 위, 촉, 오, 진 그리고 기타 세력까지 총 5개 진영으로 구분되어 51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콤보 구성과 스킬 연출이 모두 다르다.

방천화극으로 무쌍을 찍는 여포,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는 관우, 장팔사모로 찌고 베르는 장비 등 삼국지연의에서 무예로 이름을 날리는 장수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편.

전투 시에는 최대 3명의 장수를 등록할 수 있다. 장수들은 ▲뇌 ▲빙 ▲화 ▲풍 ▲참 ▲독 등 총 6가지 중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각자 가지고 있는 속성이 다르다.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관계가 있기 때문에 적장의 속성을 보고 상황에 맞게 장수를 교체하면 유리하다.

또한, ‘전법’을 착용해 장수의 전투력을 더 강화시켜 줄 수 있다. 다양한 전법 조합으로 전황을 주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름 전략성이 돋보이는 요소 중 하나.

자동 플레이 전투도 지원한다. 수동 플레이로 진행하면서 손맛을 느끼는 것도 가능하지만, 편의성이나 효율성에서 자동 전투가 압도적으로 좋다. 전투력이 비슷한 적장이나 보스급 장수를 잡을 때는 수동 플레이가 더 나을 수 있으니 직접 체험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낫다.

 

무장 육성과 본영 건설 등 다양한 성장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다. (사진=김수찬 기자)
  

‘각양각색’ 성장 콘텐츠…캐릭터 수집도 쉽다



무장을 육성하는 요소도 색다른 재미다. 모집(뽑기)을 통해 획득한 장수를 성장시키려면 이용자의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 13개 지역, 500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월드맵’에서 각 지역의 성을 점령하고, 전리품을 획득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된다. 전투력을 높이려면 전리품을 통해 레벨을 올리거나 스킬 업그레이드, 장비 획득 등의 방법이 있다.

자신의 도시(본영)를 건설하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목재, 석재, 철광석 등 자원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쌓이게 되는데 벌목소와 제철소, 채석장 등을 지어 자원을 더 빨리 모을 수 있다.

모은 자원으로는 새로운 건물을 짓고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공방, 연구소, 대장간, 파견소, 교역소, 상점 등은 캐릭터 성장과 깊은 연관이 있다. 다양한 건축물을 통해 성장 노선을 색다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종의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와 방치형 요소가 합쳐진 시스템이다.

메인 콘텐츠는 월드맵이고, 부가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와 ‘무쌍의 길’이다. 스토리 모드는 삼국지연의의 스토리 대로 진행되며, 1장 ‘황건적의 난’과 2장 ‘낙양의 전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종의 프롤로그 수준으로, 삼국지 좀 읽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전개다.

무쌍의 길에서는 ‘일일던전’, ‘무한의 탑’, ‘투기장’ 등 PvP(유저 간 대결), PvE(AI 대결) 콘텐츠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장수 육성이나 본영 발전에 필요한 재화들을 다량으로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캐릭터(장수) 수집은 생각보다 쉽다. 앞서 말한 대로 모집(뽑기)을 통해 장수를 획득해야 하는데, 필요한 재화인 ‘금화’ 수급이 여유롭기 때문이다. 또한, 최고 등급인 SSR급 장수가 꽤 자주 나온다. 평균 30회 정도를 모집하면 필수적으로 SSR등급 무장이 나오게 되어 있다. 때문에 현질을 할 이유가 크게 없다. 나름 유저 친화적인 BM를 적용했다는 의미다.

 

뽑기(가차)인 모집 화면과 스토리 모드 진행 화면. (사진=김수찬 기자)
 

‘괄목상대’ 없었지만…삼국지 팬이라면 추천



영웅호걸들의 호쾌한 전투는 ‘역시 진삼국무쌍’ 소리가 나올 법했다. 그러나 자동 전투를 돌려놓고 액션을 감상하는 것이 전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수동 전투를 할 수는 있지만 모바일 기기 조작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자동 전투에 중점을 맞춘 듯하다.

전투를 제외한 다른 콘텐츠도 조금 심심한 느낌이다.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와 방치형 요소가 조금 들어있다고 해도 결국엔 장수들의 전투가 핵심이기 때문에 차별화하기에는 부족하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최대 단점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다.

그럼에도 진삼국무쌍 시리즈에 대한 향수가 있거나 삼국지 팬이라면 진·삼국무쌍M을 추천한다. 동양 최고의 IP에 매력적인 캐릭터의 액션을 입힌 것만으로도 게임에 몰입하기 충분할 것이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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