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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일 머니’ 벽 못 넘었다…부산 유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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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3.11.29 09:47:10

28일 부산시민회관에서 2030엑스포 성공 유치 대규모 시민응원전이 펼쳐졌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이 끝내 ‘오일 머니’를 넘어서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말 엑스포 유치 추진위원회를 결성, 547일간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왔으나 ‘오일 머니’를 앞세워 한발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사우디 리야드를 확정했다.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이뤄진 투표 결과 29표를 얻어 119표를 획득한 리야드에 뒤졌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기권은 없었다. 사우디는 BIE 회원국 182개국 중 165개국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111표)을 얻어 한국을 따돌리며 결선 투표 없이 유치권을 따냈다.

투표 결과가 나온 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민관이 하나되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하고 염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부산 시민들께 기쁜 소식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투표 결과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것은 가슴 아프지만 과거에도 주요 국제 대회와 행사는 여러차례 재도전 끝에 성사된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보면 그러한 시도과정 자체가 외교의 지평을 넓혀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을 지지해준 회원국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유치과정에서 약속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역시 대한민국의 국익과 경제를 받치는 국가자산으로 계속 관리·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투표 결과는 아쉽지만 부산의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다시 한 번 나설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돼 마음이 무겁다.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의 땀과 눈물과 노력과 열정을 기억하고 도전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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