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 23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중화권 외국인환자 송출업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해 부산지역 의료기관과 중화권 지역송출업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 대만, 홍콩, 캐나다(캐나다 거주 중국화교) 4개국 15명의 중화권 외국인환자 송출업체와 부산 소재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20개사가 참여했다.
외국인환자 송출업체들은 미용, 성형, 검진, 치과, 안과와 같은 경증 위주의 비수술 분야에 관심을 둔 업체들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자신의 고객을 부산의 의료 기관에 송출할 계획이다. 실제 이들은 각 현지에서 에스테틱샵, 미용실, 여행사, 의료기관, 부유층 대상 자산관리사를 운영해 부산 의료 수요의 잠재적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상담은 실제 외국인환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1 대면 상담으로 진행된 이번 상담회는 총 125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부산의 의료기관은 바이어들에게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 의료 기술력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으며 바이어들 또한 부산의 의료기관의 우수성에 더해 서울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접근성 등에 매력을 느꼈다는 평이다.
한편 코로나 이후 크게 줄었던 중화권 외국인환자수는 올해 8월 중국 단체 관광재개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 속에 금번 상담회가 중화권 외국인환자 유치경쟁에서 부산이 타 지자체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 오지환 단장은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중화권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열기를 띄는 모습”이라며 “부산만의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화권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 수요가 부산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