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강서구 대저동의 부산교도소와 사상구 주례동의 부산구치소를 강서구 대저동 일원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는 23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정시설 현대화 정책권고안을 발표했다.
입지선정위는 권고문에서 “부산교정시설 현대화를 위한 정책 방안으로 강서구 대저동의 부산교도소와 사상구 주례동의 부산구치소를 강서구 대저1동 남해고속도로 북쪽 40만㎡로 통합 이전할 것”을 주문했다.
입지선정위는 앞서 강서구민 600명과 사상구민 600명, 일반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42.1%가 통합 이전에 찬성했고 지역별 이전안 29.9%, 유보 28%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통합 이전 방안 제시와 함께 이전 예정지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각종 지원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이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서의택 입지선정위원장은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는 시설 노후화와 과밀수용이 심각해
인권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나 지난 16여년 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숙제이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교정시설 현대화를 위한 공론화 과정은 특히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의 공론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