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지원사업 성과…1만 세트 상차
담양 소재 전통한과 생산기업인 산들해㈜(대표 김현만)의 한과 선물세트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전라남도는 산들해㈜의 전통한과 1만 세트 상차식이 지난 13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통한과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 서부의 문화와 금융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 코스트코 4개 매장에서 시험 판매된다.
담양의 한과 전문 기업인 산들해㈜가 생산하고 더웰푸드(대표 김유나)가 유통 판매하는 한과세트는 기름에 튀기는 방식이 아닌 불가마 방식으로 오븐에 구운 유과로 특허출원을 받은 제품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유통 중 기름의 산패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과 세트는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지원사업에 따른 성과다. 전남 식품기업의 글로벌 성장세가 주목된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 7월 지방정부로는 세계 최초로 아마존 쇼핑몰에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을 개설한 이후 총 43개 기업 99개 제품이 입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17% 성장해 약 174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아마존 전남관 입점 기업 중 시장성과 경쟁력이 있는 제품에 대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는 ‘아마존 스타품목 육성사업’을 도입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8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 결과 산들해㈜ 한과선물세트가 네 번째 성과다.
국내 유수의 식품 대기업도 미국의 코스트코에 입점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아마존 전남관 지원사업은 지방의 작은 식품기업이 글로벌 식품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도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4개 매장에서 실시하는 테스트 판매 결과에 따라 미국 전역 코스트코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현지 시식·판촉 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식품시장에 입점한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수출기업은 물론 수출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해 현지 바이어와의 협상 지원, 현지 판촉 행사 등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중소기업이 글로벌 식품기업과 당당히 경쟁하면서 해외 주류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남도 음식의 우수성이 부각되는 현재의 트렌드를 활용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식품 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