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 위원회(위원장 김대길)는 8일 경북도 출자 출연기관인 경북문화 관광공사를 대상으로 2023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시행했다.
이날 진행된 행정사무 감사에서 정경민 의원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된 선정적 조형물은 예술적 가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철거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예산을 3000만원씩이나 들여 제주조각 공원에 있는 나체 조각상을 왜 수많은 시민이 아침저녁으로 상쾌하게 건강달리기 및 산책하는 경주 보문호수에 설치했는지 도저히 이해 가 안된다”며 철거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문호수를 걷다가 남녀의 선정적인 조각상을 보고 민망했다는 민원을 소개하면서 보문호수에 설치된 나체 조각상은 예술이 아니다”며 “보는 이들이 이해가 되는 장소에 설치돼야 예술적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조 사장은 “선정적인 조형물에 대해서 민원 관련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자체 여론 수렴을 충분히 했다”며 “시민들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