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손꼽히는 ‘정관 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의 랜드마크인 좌광천의 가치를 알리고 행복도시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정관 중앙공원과 윗골공원, 구목정공원에서 세계다문화어울림한마당, 과학·영어체험 행사, 청소년 어울마당, 기장 가족 걷기대회, 길놀이 퍼레이드, 문예행사, 평생학습박람회, 꽃축제, 정관 나눔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축제 전야제인 20일에는 정관 중앙공원에서 기장군 평생학습박람회와 정관읍 주민자치박람회가 개최돼 주민들이 갈고닦은 솜씨를 공연으로 선보였고, 2030 세계엑스포 부산유치를 기원하는 ‘세계 다문화어울림한마당’이 펼쳐졌다. 또한 소두방공원에서는 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 헤는 밤’이 진행돼 80팀의 가족이 가을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1일에는 웅장한 고적대의 공연과 함께 길놀이 퍼레이드가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 이어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 어울림한마당이 펼쳐졌고 DJ와 함께하는 EDM파티는 청소년들이 흥겹게 춤추고 함성을 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진 국내 최정상급 래퍼 릴보이의 축하공연은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지역동아리의 다양한 프린지 공연과 초대가수 이찬원, 양지원, 김의영 등이 출연하는 ‘정관 파워콘서트’가 펼쳐져 수많은 주민들이 현장에 나와 무대를 즐기며 열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1~22일 양일간 정관 어린이도서관 앞 광장(윗골공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창의과학체험학습과 기장가족영어체험학습이 개최돼 미래의 과학꿈나무들과 글로벌 인재들이 현장에서 살아있는 체험을 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의 상시 분리수거를 위한 쓰레기 정거장을 축제장 3곳에 설치하고 줍깅 캠페인도 실시했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정관새마을협의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선 덕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음에도 깨끗한 친환경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아이들은 무한한 생각과 꿈을 마음껏 펼치고 어른들은 추억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소외되는 계층 없이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기장의 대표적인 학습문화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