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의 지난 5년간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봉 1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희용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수협중앙회의 재무 및 급여 지급 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 2,515억 원에서 2019년 2,338억 원, 2020년 2,117억 원, 2021년 2,516억 원, 2022년 1,389억 원으로 최근 5년간 4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1억 원 이상 급여자는 2018년 163명에서 2019년 204명, 2020년 223명, 2021년 225명, 2022년 262명으로 매년 늘어나며 최근 5년간 61%나 증가했고, 1억 원 이상 급여자 지급 총액도 2018년 대비 2022년 66%(약 122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수협중앙회 전체 직원 대비 1억 원 이상 직원의 비중도 2018년 13%에서 2019년 16%, 2020년 18%, 2021년 18%, 2022년 21%로 증가하며 전체 수협중앙회 직원 중 약 5분의 1이 넘는 직원들이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사회공헌으로 사용한 비용은 2018년 1,200만 원, 2019년 1,300만 원, 2020년 1,100만 원, 2021년 1,100만 원, 2022년 1,000만 원으로 5년간 총 5,700만 원에 불과해, 5년간 총 당기순이익(1조875억 원)의 0.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5년간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봉 1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어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외면하고, 제 배만 불린다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업인협동조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사회공헌 실적이 너무나 미약하다며, 앞으로 어민·어촌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