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비수도권의 지역·필수의료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과 등에서의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인력 부족 해결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큰 상황이다.
부산시는 지방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소아응급의료체계 마련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그리고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와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이며 (구)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와 시립아동병원 건립 등 공공병원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시는 공공병원 확대와 필수의료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방국립대학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이 10%에 그치는 등 의사 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지역대학의 의료인력 확충으로 인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고 시민에게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한 의료공급 과잉 우려와 의료 수가의 현실화 등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함께 고민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한덕수 총리가 의료당사자와의 대화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부산시는 이러한 방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서라는 원칙이 구현될 수 있는 방안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