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신공원 입구 유휴지가 쾌적한 숲속 쉼터로 탈바꿈했다.
부산시설공은 최근 무단점유와 쓰레기 불법투기로 민원이 잦던 대신공원 입구 유휴지를 ‘숲속 쉼터’로 탈바꿈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쉼터가 조성된 부지는 지난 20년 동안 동아대학교가 무단 점용해 사용해오던 곳으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빈번했던 장소다.
공단은 지난 6월말 동아대와 함께 해당 지역 토지측량과 원상복구 절차를 거쳐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쉼터로 만들었다.
서구청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이 지난해 궁도장 입구 마을쉼터에 이어 이번 숲속쉼터 조성과정에서도 협조와 도움이 빛났다.
서구시니어클럽은 지난 한달간 소속 지역주민 100여 명과 함께 주변 청소 및 환경정비를 진행했고, 서구청은 엄광산 목재파쇄장에서 톱밥 5톤을 무료로 지원해 시민들이 폭신하게 밟을 수 있는 쉼터 바닥 조성에 힘을 보탰다.
공단 중앙공원사업소 직원들은 땀 흘려 직접 땅을 고르고 돌맹이, 나무뿌리를 캐며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주변에 다양한 나무를 심고,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를 놓았으며 공원 내 태풍 피해목을 활용한 고사목 의자를 만들어 이용객들의 휴식공간 등을 조성했다.
지역주민들은 무단점유와 쓰레기 불법투기가 잦던 곳이 새롭고 멋진 장소로 탈바꿈한에 높은 만족감을 표하며 앞으로 자발적으로 ‘쉼터지킴이’가 돼 지속적으로 함께 관리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