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이 지난 5일 인도 푸네 현지에서 푸네광역도시개발청의 라훌 란잔 마히월 청장을 만나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용학 사장은 작년 12월 직접 인도 뭄바이를 방문하는 등 지역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공공기관과의 협업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으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MOU 체결을 성사시켰다.
인도는 최근 경제성장과 관련하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S&P글로벌은 인도의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가 평균 6.3% 증가한다는 전제로 2030년에는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2031년까지 인도의 GDP가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푸네광역도시권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 속해 인구 72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로 인도의 자동차 산업과 IT사업의 중심지 중 하나이자 인도의 대표적인 교육·문화 도시이다. 이미 현대중공업, LG전자, 성우하이텍 등 굴지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고 최근 현대자동차가 푸네광역도시권의 탈레가온에 위치한 GM공장을 인수하면서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양 도시개발지역에서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및 홍보 ▲지속가능한 건축과 개발을 위한 정보 및 인적 교류 ▲상호간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약속했으며 당장 양 기관의 대표단 상호 방문과 공동사업 추진 가능성 타진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을 약속했다.
이번 MOU체결을 주선한 인도과학기술원 라젠드라 자그델 원장은 “인도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의 나라이며 그 중 호수와 강, 숲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잘 어우어진 푸네는 인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인도 IT와 제조업 특히 자동차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부산도시공사를 이곳에 초청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푸네광역도시개발청의 라훌 란잔 마히월 청장은 “부산도시공사와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고 두 기관이 함께 교류하면서 더 큰 기회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학 사장은 “세계적 경제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 공사와 부산의 지역 업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푸네광역도시개발청과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공사의 사업구조를 새롭게 혁신하고 지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도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사업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조만간 푸네광역도시개발청을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과 부산도시공사의 사업현장을 소개하고 양 기관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