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 작가가 새로운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6일 문학계에 의하면 고호 작가가 델피노에서 새 장편 ‘평양골드러시’를 발표했다.
‘평양골드러시’는 할머니가 인찬 남매에게 증조부가 6·25전쟁 전 평양 마당에 사과 박스 한 짝 정도의 금괴를 묻었다는 말을 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는 현재 시세로 112억원 정도의 가치로, 적은 월급과 생활비 등으로 힘들어하던 남매는 평양에 증조부가 묻어뒀다는 금괴를 찾기 위해 검열과 감시 속에서 3일 동안 모험을 하는 스토리로 알려졌다.
인찬 남매는 이를 찾기 위해 평양골드러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 과정에 계획에 없던 인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합류하며 사건이 흘러가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골드러시’는 조선과 대한제국, 일제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해방 이후 시기, 신탁통치 결정 등으로 남한과 북한이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나뉘어 한국 전쟁을 치르고 휴전 상태인 역사적 상황에 기반하고 있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남한과 북한이 하나의 국가 또는 행정구역으로 존재했고 같은 언어와 문화를 사용하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남한과 북한으로의 지리적 이동, 삼팔선과 휴전선 단절로 인한 재산 문제 등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험 스토리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고호 작가는 ‘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노비 종친회’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악플러 수용소’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등을 출간했다. 역사와 사회적 현상 위에서 인물들의 모험을 다루는 스토리를 주로 만들었다. 황토현문학상, 의정부전국문학상, DMZ문학상, 국회의장상 등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