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밤 자정까지 이색 심야 미술관이 부산시민공원 야외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부산시민공원 향기의 숲에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남 만화가 연대와 협력해 공원 심야 미술관 「웹툰, 예술을 훔치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나리자, 천지창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들을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들의 손끝에서 재탄생시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흥미로운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도심 공원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밤 12시까지 심야 미술관으로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된 부산웹툰페스티벌 전시 작품을 공원에서 초청해 새로운 심야 미술관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평소 명화에 조예가 깊은 미술 애호가부터 웹툰 마니아, 명화를 처음 접하는 어린 아이들까지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야 미술관 콘셉트에 맞게 그림 전시 외에도 부산시민공원의 대표적인 포토스팟인 향나무 군락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미술관이자 이색 포토존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단 관계자는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퇴근 후 직장인과 맞벌이 가정 등 더 많은 시민이 도심 공원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심 끝에 심야 미술관 콘셉트로 전시를 개최했다”며 “선선한 가을날, 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족, 연인과 함께 부산시민공원에서 색다른 여가생활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